순서는 이렇다. 백제왕의 계보

백제가 건국된 지 678년이라는 기간 동안 왕좌를 지킨 왕은 모두 31명 정도였다.

평균 재위 기간은 21년 정도로 추정되지만 일부 왕은 그보다 일찍 퇴임하기도 했다.

백제왕의 계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왕의 자리에 오르면 본인 이름 뒤에 왕이라는 호칭을 붙여 사용하였다.

시작은 온조왕 재위기간부터 왕의 호칭이 붙여졌고, 본인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은 왕도 있다.

우리 역사에서 백제는 결코 순탄한 나라가 아니었다.

보통 임금에 오르면서 반란이나 전쟁 등으로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백제에서 천수를 다한 왕은 여덟 명 정도가 전부이다.

역사를 보면 근초고왕 다음으로 위임한 왕과 근구수왕의 전성기를 제외하고 보통 이른 시기에 세상을 떠났다.

백제왕의 계보는 온조왕을 시작으로 왕조가 시작되었다.

온조왕은 고구려왕의 세 아들이자 백제라는 나라를 세운 초대왕으로 알고 있으면 된다.

2대 달왕은 온조왕의 아들로 서기 10년 세자에 책봉되었고, 이후 서기 28년 온조왕이 세상을 떠나 왕위에 올랐다.

다르라는 단어는 지배자를 뜻하는 몽골어의 어원이라고 한다.

3대 가루의 왕은 태자 생황을 44년간 돌보다 왕이 된 경우다.

다른 왕보다 직위 기간이 조금 짧다고 볼 수 있으며 분왕은 드물게 천재지변에 대한 내용이 많이 기록되어 있다.

당시 32년 가뭄이 들었을 때 백성들이 동침했다는 기록도 있다.

4대 개루왕이며 삼국시대에 업적이 많이 기록되지 않은 왕 중 한 명이다.

기록된 내용은 7행뿐이며 북한산성의 축조에 대한 내용은 마지막이다.

제5대 초고대왕의 삼국시 전투를 많이 이행한 왕으로 많은 업적을 이룬 왕이다.

6대왕은 초고왕의 맏아들로 풍채가 좋았던 왕이다.

키가 7척이나 됐다고 한다.

제7대 사방왕은 개루왕처럼 업적이 거의 없는 왕 중 한 명이다.

8대 고이왕 백제라는 나라 운영의 기초를 닦은 왕이지만 출신자가 불명확하였다.

9대 책계왕의 재위 기간은 13년이라는 시간이지만 기록이 거의 없어 풍납토성을 처음 개축한 시점부터가 재위 기간이라는 분석이다.

10대 분서왕은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의표가 뛰어나 아버지의 사랑을 받았던 인물이다.

외부 세력과의 전쟁에서 책계왕이 전사한 후에 왕위를 계승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제11대 비유왕의 재위기간 중 평화정책을 추구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12대 계왕은 왕으로서 활동한 기록이 없어 임시로 왕이 된 인물로 추측된다.

13대 근초고왕 초고왕처럼 전쟁에 능했으며, 고구려와의 전투에서는 평양성까지 쳐들어갔다는 기록이 있으며, 왕위 기간 중에는 정복을 위한 전쟁을 자주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제14대 근구 수왕은 일본과의 교류가 많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15대 침류왕은 재위 기간이 19개월밖에 안 된다.

이 시기에는 불교가 한동안 백제에 전파되었지만 짧은 재위 기간 때문인지 불교가 전파되지 못했다.

16대 진시왕의 총명하기로 유명한 왕이며 지략이 뛰어난 인물로 기록되어 있다.

17대 아산왕은 잦은 전쟁으로 백제가 멸망하기 전까지 국력을 갉아먹은 왕으로, 전쟁으로 사망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8대 전지왕으로 19대 왕은 구산왕이다.

구산왕이 다음 왕인 비류에게 암살됐다는 가설도 있었다.

20대 비유왕은 남북조시대 송나라에 조공을 계속하여 왕이 된 경우이다.

이후 나제동맹을 맺기도 했다.

21대는 개로왕, 22대는 문주왕이다.

23대는 삼근왕은 재위 기간이 짧아서인지 업적도 없고 기록도 거의 없다.

24대 동성왕 이전의 왕과는 달리 군주의 모습으로 왕권을 지배하고 완고하며 운영의 주체적 인물이었다고 한다.

제25대 무령왕은 나라를 운영하기 위해 왕족을 효율적으로 동원하고 경제적 운영에도 왕족을 활용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26대는 성왕, 27대는 위덕왕이다.

다음은 28대와 은혜왕으로 왕으로서의 기간이 짧아 사망한 날만 기록되어 있다.

29대 왕은 교황으로서 불교를 숭배한 인물로 기록돼 있다.

30대 왕은 무왕으로 서동설화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이다.

마지막으로 백제의 31대 왕은 의자왕이다.

집권 당시 의자왕은 정복전쟁을 일으켰던 인물로 군주로서 역할을 했지만 결국 멸망하게 되었다.

백제왕의 순서를 보면 나라가 유지되던 기간에 비해 왕권 세력이 자주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