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데뷔해 42년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후배들의 존경과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이경규는 대한민국 연예계의 인정받는 대부다.
정통 코미디부터 토크쇼, 다큐멘터리, 영화까지 모든 분야에 도전하는 패기로 레전드 국민MC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경규는 동물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방송에 출연한 이경규의 반려동물은 개 8마리와 고양이 2마리뿐이었으며, 강형욱과 오랫동안 ‘개는 훌륭하다’ 등 동물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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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고 짜증나는 이미지와는 달리 방송에 등장하는 보호자와 반려견을 따뜻하게 챙기며 상당한 매너와 반려견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반려견 때문에 옆집에 사는 여배우와 잊을 수 없는 일화가 있다고 방송에서 밝히기도 했다.
과거 방송된 SBS ‘힐링캠프 행복하지 않니’에 김미숙이 출연하자 MC 이경규가 김미숙과의 인연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가 “개인적으로 김미숙과 나는 같은 동네였다”고 인연을 언급하자 김미숙은 “같은 동네가 아니라 같은 빌라에 살았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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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경규는 “김미숙이 내 마음에 못을 박고 떠났다.
비극적인 사건이었다”고 말해 김미숙의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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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는 “당시 별장에서 개를 키우고 싶었다”며 “그래서 직접 별장에 있는 8~9가구를 모두 찾아가 허락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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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는 “당시 김미숙에게 허락을 구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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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잘생긴 진돗개를 입양해 소중히 여기며 100만원짜리 집을 지었다는 이경규는 어느 날 김미숙이 찾아와 “개 시끄럽다.
개를 데려가 주세요. .”
진돗개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경규에게 김미숙은 “그때 토끼집이 필요했다”며 100만원짜리 개집을 뺏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번 사건에 얼굴을 붉히기보다 이웃으로서 서로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한 방송 촬영 중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경규는 장도연, 강형욱과 함께 ‘개는 훌륭하다’ 촬영 중 휴식을 취하다가 누군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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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를 마친 이경규는 녹화장으로 돌아와 한숨을 쉬었다.
무슨 일이냐는 장도연의 질문에 이경규는 당황한 표정으로 “강아지가 하늘나라에 갔다던데?”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괜찮다.
행운이었습니다.
즐겁게 살다가”라고 담담하게 말하며 녹음을 이어갔다.
녹화 중 세상을 떠난 반려견 남순이는 지난 2016년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유기견 임시보호를 하던 중 이경규에게 입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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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이라는 트라우마로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있던 남순이를 입양하는 것을 차마 견디지 못한 이경규는 개를 여러 마리 키우면서도 남순이를 입양해 키웠다고 한다.
태연한 척 하지만 복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던 이경규는 “나를 사랑으로 감싸주고 강아지들과도 잘 지냈다.
재미있게 살았다”고 방송을 마무리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천국에 갔다는 이경규 표정이 다 말해준다”, “영상에서 슬픔이 느껴진다”, “사람이나 강아지랑 헤어지기 정말 힘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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