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 국립공원 내 소사폭포 등 얼마 남지 않은 가을. 형형색색의 단풍도 마지막입니다.
가을의 정취를 느낄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겨울을 맞으면 아쉬움이 클 것 같아 전북의 볼거리인 부안으로 마지막 단풍 등반을 다녀왔습니다.
“부안의 볼거리는 내소사, 직소폭포, 채석강 등이 있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이 주요 명소로 꼽힌다” 변산반도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경관과 비교적 산행 난이도가 낮아 연중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부안의 풍성한 가을 풍경과 KTX 열차와 시외버스를 연계해 변산반도 국립공원까지 빠르게 이동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 서울에서 정읍까지
- 전북 부안에는 기차역이 없지만 철도와 버스를 연계하면 효율적인 변산반도 여행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 먼저 KTX를 타고 정읍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용산역에서 출발하시면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기차와 버스 연계 환승의 작은 팁!
- 정읍터미널 → 내소사 시외버스는 하루 3회(08:40, 12:30, 17:00) 운행합니다.
시간 여유를 가지고 변산반도를 구경하려면 08시 40분 버스를 이용하세요. - – 06시 02분 행신역을 출발하여 서울역, 용산역, 광명역을 경유하는 KTX 호남선을 타면 08시 05분 정읍역에서 내립니다.
정읍역에서 정읍터미널까지는 도보로 5분 정도 걸린다.
환승시간도 짧고 느긋하게 터미널 도착이 가능합니다.
2) 정읍에서 부안내소사
정읍터미널에서 내소사까지는 약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전철, 버스 이동 시간, 환승 대기 시간을 모두 합쳐도 3 시간 미만이었습니다.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출발하면 부안까지 약 3시간, 부안에서 다시 변산반도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KTX 열차와 버스를 연결하는 방법이 시간적으로 절약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변산반도 국립공원 탐방로 소개
▼등산코스 네소사 →세봉삼거리→관음봉삼거리▼직소폭포→재백고개→원암마을→네소사
▼코스길이, 소요시간 약 8.8km, 5시간 30분 소요
4) 등산 시작
내소사 일주문 앞에서 매표소를 통과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80m 정도 걸으면 세봉, 관음봉으로 오르는 탐방로가 나옵니다.
세봉과 관음봉은 내소사를 둘러싸고 있는 산입니다.
산등성이를 거닐며 산과 바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탐방로 입구부터 울긋불긋 단풍이 시선을 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가을 풍경입니다.
등산로를 따라 10분 정도 올랐을까요? 주변 일대가 훤히 보이는 전망대가 나왔습니다.
특별한 것은 아닌 풍경이지만 조용하고 조용한 시골의 여유와 정취를 느낄 수 있었던 순간입니다.
계단으로 난 길은 가파른 암반으로 변하고 하늘이 점차 열리기 시작하면서 변산의 절경이 펼쳐졌습니다.
해발 400m 안팎의 낮은 봉우리지만 사방으로 펼쳐진 산세와 오랜 세월의 풍파를 이겨낸 기암괴석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조화였습니다.
잠시 멈춰 서서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했어요.
변산 곳곳에도 어느새 가을이 내려앉았어요.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갈아입은 모습을 보면 깊어가는 가을을 실감하게 됩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단풍색이 아쉽다고 해서 별 기대 없이 변산을 찾았는데 울긋불긋, 생각보다 화려한 단풍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변산 정상 부근은 약 70~80%가 물들어 단풍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서해 쪽으로 돌출한 반도답게 능선을 걷는 내내 바다가 내려다보였습니다.
부안 갈 것 같은 곰서만 손에 잡힐 듯 가까웠어요. 하늘은 맑았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 시야가 답답한 게 유일한 결점이었죠.
세봉, 관음봉 구간은 고도가 낮은 편이라 가볍게 등산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경사가 심해 암반 구간이 많아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오르내리는 능선길이 계속되면서 체력 소모도 커졌어요.
절 주변도 울긋불긋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있어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입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도 산을 오르는 이유는 정상에서만 누릴 수 있는 수려한 풍경 때문입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숨차기 때문에 당장 등산을 그만두고 싶은 탁 트인 자연경관을 맞이하면 피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상쾌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해발 424m의 관음봉에 도착했답니다.
등산객들이 쉴 수 있는 벤치와 전망대가 있었습니다.
전망대에서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전경과 자연 속, 고즈넉한 기분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미세먼지가 없었다면 곰소만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공기의 질이 좋아지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어요.
몸은 녹초가 된 상태였지만 변산에 온 이상 부안의 볼거리인 직소폭포를 보지 않고는 못 배겼어요.
관음봉 삼거리를 지나 직소폭포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는 내리막 구간이 계속 이어졌어요. 재백고개를 지나면서 계곡이 나왔습니다 이곳부터는 평탄한 길을 걸으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어요.
5. 직소폭포
옛부터 직소 폭포를 보지 않으면 변산을 말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직소 폭포는 변산의 으뜸가는 풍경 중 하나입니다.
변산 8경 중 제2경에 속하는 직소폭포의 첫인상은 신비롭습니다.
크게 줄어든 수량이 아쉬웠지만 30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장관이었습니다.
하늘색과 주상절리, 폭포수 아래에 형성된 석개혈이 주요 관찰 포인트입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선녀탕, 분옥담까지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원암마을 방면으로 하산하였다.
거의 내리막 구간이라 체력적으로 부담이 없었어요.
6. 부안내소사
내소사 하면 부안의 볼거리 중 가장 유명한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산을 마치고 원점회귀하여 천천히 절을 구경하였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전나무 숲길을 걷고 있는데 온 몸이 정화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전나무 특유의 맑은 향기가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합니다.
단풍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천왕문 앞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만났어요.
단풍 터널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탐방객 전원이 사진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천왕문을 지나 절 경내로 들어섰습니다.
사원을 둘러싼 변산의 웅장한 산줄기가 눈길을 끈다.
두 발로 꿰맨 세봉과 관음봉도 보입니다.
부안내소사는 633년 백제 무왕 때 태어난 승려 두타에 의해 창건되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절터로 남아있다가 1633년 조선 중기에 다시 중건되어 보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내소사 경내에서는 보물 제291호인 대웅보전, 보물 제277호인 고려동종을 볼 수 있습니다.
내소사 대웅보전은 조선 중기의 건축 구조와 양식을 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재입니다.
특히 대웅보전 꽃살문은 연꽃이나 국화 등의 꽃무늬를 정교하게 새겨 한국의 미를 잘 표현한 장식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어느덧 가라앉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찰의 고즈넉한 여유 속에 편안히 쉬면서 변산반도의 여행을 마칩니다.
헤야마 반도 국립공원
지금까지 부안에 갈 만한 변산반도 국립공원을 둘러봤습니다.
보람 있고 후회 없는 가을 단풍놀이 된 것 같아요 KTX와 버스를 연계해 당일치기로 부담 없이 전북 부안을 방문해 가을 정취를 만끽해 보세요.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청림리 산252-1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내소사로 191 내소사 티켓소 전라북도 정읍시 서부산업도로 305정읍 KTX역